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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일차 – 쇼핑, 다스로프트
비엔나의 여름 새벽날씨는 춥다. 특히 비올 것 같은 날의 새벽은 더 춥다. 발코니 의자에 앉아 있으면 으슬 으슬 춥다. 이제 우리나라로 곧 돌아간다. 항상 아쉽다. 한국에 돌아가서 밝은 미래를 상상한다. 회사가 더 커지고, 내 연봉이 많아지는 그런 상상이다. 내가 하루 시간을 보낼 때 그런 상상에 큰 의미를 두어서, 퇴근 후 시간에는 여유가 있었을지라도, 내 마음 속에는 여유가 없었다.
발코니에 앉아서 바람을 느끼고, 애들이 뛰어노는 소리에 흐뭇하고 마음이 즐거운 시간을 한국에서도 많이 가지고 싶다. 스마트폰의 지식과 커리에 대한 상상에 연연하는 것을 조금 덜 하도록 해야지. 하루의 끝을 아쉬워하고 미련을 남기지 않고 일찍 자는 삶을 가졌으면 좋겟다. 퇴근하고 나면 눈을 감고 심호흡을 여러 번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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